김대중 전 대통령이 횡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소식통에 따르면 폐렴 증세로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김 전 대통령은 9일 새벽 상태가 악화됐다가 10일 상태가 조금 호전됐다.
김 전 대통령의 병세와 관련, 의료진은 안정제를 투여 받아 수면상태에 있으며 각종 수치상 특별한 이상 없이 안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김 전 대통령의 혈압과 산소포화도가 한때 정상범위를 벗어나기도 했다고 전해 병세가 크게 호전되지는 않았음을 말해줬다.
13일 도쿄 납치 생환 36주년 기념일에 참석하려 했던 김 전 대통령은 병세 때문에 당일 신부의 방문으로 생환 미사를 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