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김명용 교수가 최근 과열되고 있는 통합측의 부총회장 선거에 대한 묘안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명용 교수는 25일 오후 2시 소망교회에서 ‘생명목회 2009 목회자대회’에서 “총회장직을 감당하고 있는 사람은 엄밀히 말하자면 총회장이신 주님의 머슴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회장’을 ‘총회 머슴’으로 그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용 교수는 “많은 목회자들이 총회장이 되기를 원하는 이유는 총회장이라는 명예스러운 명칭을 갖기 원하기 때문”이라며 “총회장이란 명칭을 쓰게 되면 자신이 명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머슴이란 명칭을 쓰게 되면 자신은 총회가 민주적으로 결정한 것을 종의 자세로 받드는 존재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장’을 ‘총회 머슴’으로 갑작스레 호칭하면 우스꽝스럽게 보일터. 이에 김명용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이 일이 성공할 수만 있다면 교회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며 “총회장의 권력과 명예를 내려놓으려면 명칭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오늘날 부총회장 선거가 과열되는 이유는 당선자에게 오는 명예와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라며 “총회장직을 섬김과 봉사의 직으로 바꾸는 둘째 중요한 일은 총회장이나 부총회장을 추천한 교회와 노회는 그들이 봉직하는 기간 동안 매년 예산의 10%를 총회에 상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목회실천협의회(대표회장 손달익) 주최로 열린 이날 목회자대회에선 김명용 교수의 주제강연에 외에도 신영균 목사(통합총회 기구개혁위원회 전문위원), 김찬곤 목사(합동교갱협 서기) 등이 각각 △ 우리 총회 선거제도의 개선 방안 △ 합동총회 선거제도와 새로운 대안 등을 주제로 발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