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산하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은 지난 15일 교내 조만식기념관에서 '평양학의 융합연구: 코리아 코어 시티(Korea Core City) 평양'을 주제로 제37차 콜로키움을 열었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콜로키움은 숭실대의 역사적 뿌리와 연관된 평양을 새로운 인문학적 시각으로 조명하고, '평양학'을 다학제 융합 연구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교내외 교수와 연구자, 학생 등 39명이 참여했다.
환영사를 맡은 문용 숭실대 연구·산학부총장 겸 숭실학술원장은 "평양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기존의 인식을 넘어 한반도 통일 공동체의 미래를 구체화하는 데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코리아 코어 시티'라는 개념을 통해 평양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능성이 새롭게 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부 기조강연에서는 주동빈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두 얼굴의 도시, 일제하 평양의 도시 정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주 교수는 식민지 시기 평양의 도시 형성과 변화를 역사적·정치적 맥락 속에서 분석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연구진이 '평양학'의 개념 정립 과정과 그간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연구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3부 발표에서는 역사·종교·정치·경제·문화·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평양의 도시 구조와 종교 환경, 정치적 위상, 문화사적 의미, 사회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마지막 4부 종합토론에서는 모든 발표자가 참여해 '평양학'의 발전 가능성과 학제 간 융합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삼열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장은 "숭실대에서 평양을 다각도로 연구하는 시도는 '평양학'을 독자적인 융합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숭실 평양학'이 학문적 정체성을 갖춘 연구 분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평양을 과거의 역사적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한반도의 미래를 구상하는 핵심 도시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