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주연의 영화 국화꽃향기 ⓒ태원엔터테인먼트 |
소속사는 "숨을 거두기 직전 천주교 신부님과 수녀님이 마지막으로 선종기도를 올렸고, 부모님과 친구, 소속사 관계자들이 임종을 지켰다"고 전했다.
장진영은 지난해 9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됐으며, 그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한때 상태가 호전되는 듯도 했지만, 지난달 상태가 악화돼 다시 입원했으며, 암세포가 몸 전체로 전이돼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지난달에 이미 모든 치료를 중단했으며 가족과 함께 마지막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197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장진영은 상명대 의상학과 재학 중이던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뽑힌 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9년 첫 영화 '자귀모'를 시작으로 '반칙왕'(2000)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소름'(2001)과 '국화꽃 향기'(2003), '싱글즈'(2003)를 거치며 스크린의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름'과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받았고,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2003),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2006),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2006),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2006)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