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 합시다." 주요 교단 총회가 몰려 있는 9월, 기독교사회책임은 '2009 교단총회공명선거캠페인'을 각 교단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하고 4일 이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지수 기자 |
'총회의 계절'을 앞두고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 등)이 '공명선거캠페인'을 실시한다. 작년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시 공명선거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는 기사책은, 예장 합동, 예장 통합 등 국내 주요 교단이 총회를 개최하는 9월에 또 한 번 캠페인을 전개키로 하고 4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사책 김규호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교단 선거가 세상 선거의 모범이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해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투명한 선거문화가 한국교회에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3가지 활동으로 전개된다. 첫째, 각 교단 회장단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공명선거 서약을 받는다. 금품, 향응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서약이다. 둘째, 불법선거고발센터를 운영해 불법선거 고발자에게 포상금 3,000만원 이내에서 신고액의 3배를 지급한다. 셋째, 교단별로 위원 1명 정도를 파송하게 해 교단 연합의 '한국교회공명선거위원회'를 결성한다.
이 중 '선관위' 결성에 대해 기사책은 "여러 교단이 연합하는 형태가 될 것이므로, 위원들이 자신의 교단 뿐만 아니라 타 교단의 선거도 감시하게 될 것이다"고 밝히고, 이런 이유로 교단의 협조를 구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올해 안 되면 내년에라도 한다는 각오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책은 이번 캠페인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오는 12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와 내년 봄에 있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때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기사책 외 기독교애국운동, 기독문화연대, 기독시민운동연구소 등 총 10개의 기독교 시민단체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