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오는 30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장기이식 대기자는 1만 7천여명에 달하고, 이중 3년 이상 대기자가 절반이 넘는 52.2%다. 그러나 지난해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은 1870명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1백만명당 뇌사기증자 수는 3.1명으로, 스페인 35.1명, 미국 25.5명, 프랑스 22.2명 등에 비해 훨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정책토론회에선 장기구득(求得)기관(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s) 설립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주도의 비효율적인 장기기증 운동에서 벗어나 국내 현실에 맞는 능동적인 장기구득기관설립 및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미국 최대 장기구득기관인 OneLegacy CEO 탐 모네(Tom Mone, 전 미국장기구득기관연합회장)를 초청해 ‘미국 OPO 활동 및 역할’을 주제로 하는 강연을 마련으며 이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