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논현동 ‘고시원 참사’로 희생된 중국동포들의 장례식이 27일 오전 치러진다.
이 사건으로 숨진 이월자(49.여)ㆍ박정숙(52.여)ㆍ조영자(53.여) 씨 등 중국동포 3명과 한국인 민대자(57.여) 씨의 유족은 그동안 장례 비용이 부족해 장례식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24일부터 이들의 합동분향소만 강남구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상태.
이번 합동 장례식 비용은 ‘사랑실은 교통봉사대’가 1인 60만원씩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서울의료원이 부담했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공동대표 김해성 목사는 “돈이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한 중국동포들을 위해 합동장례를 치러 주고 유족들에게는 사망자 1인당 2천만원씩의 위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밖에도 김 목사는 이번 사건으로 부상한 7명에 대해 각각 300만원씩을 그리고 21일과 22일 장례식을 치른 한국인 사망자 2명의 유족에게는 500만원씩 위로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모금운동을 벌여 기금 1억원을 조성한 뒤 숨진 동포 3명과 민대자씨 유족에게 가족별로 위로금 3000만원씩을 지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