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가 일명 '나영이 사건'으로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안전망을 확보하여 아동 성범죄를 예방해야 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YWCA는 이번 성명서에서 "혜진이 예슬이 사건 이후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강간 치상은 무기형까지 법정형을 높이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만들어왔으나 그럼에도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최근 3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이번 '나영이 사건'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은 법은 법일 뿐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내 시민들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공정한 사회는 안전한 사회의 토양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믿는다.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는 힘없는 약자를 함께 지켜주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말한 YWCA는 "잔인한 범죄임에도 재범 확률이 높은 아동 성범죄자에 대해 처벌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엄중한 처벌로 경고성 예방 교화를 일부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YWCA는 "무엇보다 '나영이 사건'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자기 방어력이 부족한 아동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에 책임정신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