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여는 정기수요집회에서 한 피해자 할머니가 발언을 하고 있다 ⓒ 백아름 기자 |
▲수요시위 참가자들이 위안부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 백아름 기자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14일 오후 주일대사관 앞에서 제88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지 64년이 지났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긴 세월동안 용기 있는 증언자가 된 할머님들과 민간단체의 노력으로 유엔을 비롯한 미국,유럽연합 등 국제 사회는 일본 정부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도 이에 합당한 인정과 사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외면과 우리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피해당사자인 할머님들은 물론, 양국 국민들의 고통도 이어져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침 신임 하토야마 총리의 방한으로 한일정상회담이 열렸고 양국 정상은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하며 "일본 정부는 양국 시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진상을 규명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여 속히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미래지향적 동아시아 공동체가 평화와 상생의 공동체임을 증명하는 길이며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를 가진 정권'임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일본정부에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과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