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기총 이대위 전체회의에서 전문위원에 선임된 박형택 목사(예장합신측)가 학력 위조 의혹을 받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박형택 목사는 최근까지 S대를 다니다가 H대로 편입했다고 몇몇 교계 언론에서 주장해왔다. 그러나 박형택 목사가 S대를 다닌 사실이 없고, 또 H대에 편입할 당시 제출한 S대 학위 서류도 가짜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H대측의 학적 기록부에는 박형택 목사가 S신학교(비인가)를 3년간 다니다 동 대학으로 편입해 2년 만에 졸업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그러나 S신학교에 확인한 결과 박 목사는 군복무 중임에도 재학 중 학점을 딴 것으로 기록돼 있는 등 S신학교의 학력이 거짓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S신학교 학적부에는 박 목사가 1971년도에 입학, 72년도 1, 2학기, 75년도 1, 2학기, 76년도 1, 2학기를 이수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데, 72년 2학기와 75년도 1학기 기간에 박 목사는 군 복무 중이었다.
S신학교측은 군복무 중 학점을 취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3년 6학기를 이수하지 않거나 기간을 단축해 졸업하는 것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H대측은 이에 박형택 목사가 편입 당시 제출한 서류가 위조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졸업 자체가 무효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박형택 목사는 자신이 속한 교단에서 이단사이비대책 위원장을 역임하고, 지금까지도 교계 ‘이단 감별사’를 자처하며 버젓이 교단 이대위 위원으로 활동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에 선임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형택 목사의 이번 학력 위조 논란으로 교단 및 한기총 주요 관계자들 사이에 박형택 목사의 ‘학력’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위조가 사실일 경우 ‘정식 학위’도 없는 박형택 목사로부터 이단 및 이단에 준하는 단체로 규정된 피해자들의 항의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되며 또 그를 이대위 전문위원으로 선임한 한기총 등은 도덕과 권위에 흠집이 난 것을 이유로 박형택 목사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박형택 목사는 자신의 학력 위조 의혹에 뚜렷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