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생명문화제 'Survival & Dignity' ⓒ 백아름 기자 |
▲ 김수연양이 생명윤리 활동수기를 발표하고 있다 ⓒ 백아름 기자 |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생명문화제 'Survival & Dignity'가 16일 저녁 신반포중앙교회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서 이길찬 목사(생명윤리선교회 담당)가 환영사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이 사업 가운데로 부르셔서 생명보호운동의 선구자로, 창조적 소수로 삼으셨다"고 전하며 "자살예방 캠페인, 걷기 대회등에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관심갖고 참여하는 것을 봤다. 꿈이 있다면 이 생명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도 큰 사역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문화제에선 많은 이들이 참가해 시,기악과 찬양,영상물,활동수기 등 다양한 장르로 생명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자 했다.
활동수기 발표자로 나선 김수연양(고교2년)은 제4회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생명윤리활동 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던 작품인 "선물"을 발표했다.
수기에 따르면, 김 양의 어머니는 38살에 김 양을 임신했다. 당시 김 양의 어머니에게 임신은 기쁨보다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은 아이를 출산할 것인가, 낙태할 것인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김 양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날 어머니는 기도를 하던 중 하나님께서 '걱정하지 말거라.아이는 내가 알아서 다 기를 것이니 그 아이를 낳거라. 내가 키우겠다'라는 음성을 주셨다"라고 했다.
김 양은 "엄마는 나를 낳아야겠다고 결심하셨고 난 우리집의 막둥이로 태어나게 됐다. 난 하나님의 약속대로 무척 건강하게 태어났고 저희 엄마는 하루하루 하나님께 감사하며 저를 사랑으로 키우셨다"라고 했다.
이어 김 양은 "몇년 전에 저희 엄마는 돌아가셨고 그후 난 많이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내 존재가 태초부터 하나님께서 예지,예정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전에는 그 존재를 의심했지만 지금은 그 하나님의 존재와 그 분의 사랑을 증거하는 사람이 됐다"라고 했다. 또 그는 "내가 점점 성장하는 모습 자체가 엄마의 죽음으로 절망을 품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또 낙태를 앞두고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선물'이 돼주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양은 현재 태아의 생명보호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밖에도 Prolife에서 낙태의 실태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의 '낙태의 참상'이라는 영상물을 보여줬으며 피아니스트 이호정씨(연세대 음대, 프랑프푸르트 국립음악원 졸)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연주했다. 이어 목관 트리오(젤로소 윈드 오케스트라 단원)가 '사랑하기 때문에'를 연주했으며 가수 남궁송옥씨는 '한 사람'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