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여성 장애인 인권 신장을 위해 비지땀을 흘려온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장명숙 상임대표는 “10년 전 최초의 길을 열었던 선구자들을 기억한다”며 “자기를 먼저 내놓음으로 자기를 먼저 버려야 했던 선배님과 동지들 당신들 없이는 절대 오늘을 말할 수 없음과 아울러 감사의 마음을 깊이 전한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1999년 4월 17일 창립이후 지난 10년 간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교육운동과 부설기관인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의 설립, 보호시설의 설립, 자립생활센터와 작업장의 설립, 여성장애인 관련 법 제정, 개정 운동과 각종 연구 자료 발간, 모성권·노동권에 대한 운동, 국내외 연대운동을 통해 한국의 여성 장애인 운동을 국내와 국외에 더욱 알리고 여성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등 여성 장애 이슈를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
정 상임대표는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 그렇게 피운 불씨는 10년이 지난 지금 전국에 수천 명의 여성장애인들이 동지애로 자매애로 함께 피어나 길을 걷고 있다”며 “앞으로도 같은 곳을 향해 개인의 성숙과 변화 나아가 사회 변화를 함께 꿈꾸며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 기념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의 축하서신에 이어 곽정숙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상임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권인희 상임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채종걸 상임대표의 축사가 있었다.
이밖에도 모델 장윤주씨의 홍보대사 위촉 순서 그리고 축하 떡 커팅, 시각장애여성회인 누리봄 중창단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