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지난 26일 우리나라가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기윤실은 “지구시민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크게 향상됨을 확인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2010년 1월 1일부터 정식으로 DAC 회원국으로 활동하게 되었다”며 “이에 따라 한국의 공적원조의 액수가 크게 확대됨은 물론 앞으로 지구시민사회에서 더욱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받게 되었다”고 했다.
또, 기윤실은 빈곤국가와 지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에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기윤실은 “단순 원조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개발이 가능한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며 “이에 한국도 빈곤국가와 지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수행함에 있어서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DAC의 가입이 한국 시민사회에 미칠 영향도 분석했다. 기윤실은 “한국의 DAC가입은 한국시민사회가 감당해야 할 몫 역시 커짐을 의미한다”며 “공적원조액의 확대에 따른 실효성 있는 지원프로세스를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함은 물론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도 공적원조에 대한 협력방안이 다각적으로 논의되어 공적원조의 질적 향상과 함께 공적원조에 대한 시민사회의 이해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적개발원조에 한국교회의 협력도 구했다. 기윤실은 “이미 한국교회가 국제개발시민단체를 통해 빈곤국가와 지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왔음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만한 일”이라며 “이에 한국교회는 이미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는 수많은 지역에 대한 지원을 공적개발원조의 관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발전시켜나가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