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 교수, 이하 기교연)가 기독교대안학교의 교육성과를 분석, 발표했다. 27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열린 제4회 학술대회에서 기교연은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과), 조인진 교수(총신대 교수 학습 지원센터), 강영택 교수(우석대 교육학과) 등을 앞세워 각각 △기독교대안학교 유형화 연구 △기독교대안학교 교육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지표 개발 △기독교대안학교 교육성과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 등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기독교대안학교의 교육성과를 분석한다’라는 대주제 아래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 기독교대안학교의 성과에 관한 실질적 사례연구를 한 강우석 교수의 발표는 참석자들의 주목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강 교수는 “교육목표를 향한 노력을 중심으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기독교대안학교를 점진적 배움과 성장을 위한 장으로 여기고,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기독교대안학교의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하며 구체적 성과를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첫째 기독교대안학교는 교육목표와 실제의 목표가 일치했다. 학교의 공식 홈페이지 혹은 홍보용 책자에서 나타난 학교의 이념 그리고 교육의 목표들은 형식적 표현을 넘어 교직원, 학생들의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고 있는 목표였다.
둘째 기독교대안학교는 신앙교육을 비롯해 인성교육에 큰 비중을 갖고, 교육활동을 벌였다. 기독교 가치관으로 세워진 학원이라도 실제적인 교육 커리큘럼에서는 신앙·인성 교육이 소홀한 경우가 많지만, 기독교대안학교는 많은 사립학교들과는 달리 신앙교육이 학교교육의 기본 교육 방침이었다.
셋째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의 균형이었다. 우리나라 학교교육에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인성·지식 교육. 기독교학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기독교대안학교는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고, 인성과 지식 교육의 조화를 이루었다.
넷째 기독교대안학교들은 학생의 내면을 살펴 학생들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독교대안학교는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흥미 그리고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노력했으며 그 결과 학생들의 학업 동기가 대체로 높았다.
끝으로 기독교대안학교는 배움의 공동체로 자리잡아 가고 있었다. 배움의 공동체란 학생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들이 계속적인 상호작용으로 서로 배움의 효과를 낳는 공동체를 말한다. 기독교대안학교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만 성장하는게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도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