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락 오바마 제44대 美 대통령 당선

“꿈이 현실로”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 버락오바마 홈페이지 캡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최소 득표수 270을 훨씬 웃도는 338표를 확보함으로써 차기 대통령에 선출됐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첫 당선 소감에서 “미국에 변화가 오고 있다”며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고 험난 하겠지만 적어도 미국이 오늘밤처럼 이렇게 희망에 가득찬 것을 본적이 없다. 여러분에게 우리가 함께 정상에 오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오바마 당선자의 소감을 듣기 위해 12만 5천명이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 모였다고 집계했다.

또 오바마 당선자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사라 페일린 주지사와도 미국을 새롭게 하는데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투표결과를 인정하고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를 확인했다. 아리조나주 선거운동 본부에서 “오늘밤 오바마 후보에게 앞으로 내 전력을 다해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을 풀어가는데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매케인의 러닝메이크인 사라 페일린 주지사는 매케인 후보 옆에 서있기만 하고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시카고 지역의 오바마 후보 진영은 “우리가 해냈다”며 만세를 불렀다.

오바마 후보와 대선 후보 경쟁을 벌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역시 "미 국민이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것을 축하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길고 힘든 싸움이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리더십 하에 조 바이든 부통령, 민주당이 합세해서 이룬 결과다. 우리는 미국 경제를 살리고 세계를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당선자는 1964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한번도 승리한 적 없었던 버지니아주와 최대 접전지였던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하면서 당선을 예고했다. 오하이오주에서 패배한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 밖에도 주요 접전 지역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매케인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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