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NCCK 인권주간연합예배 가져

   ▲2009 NCCK 인권주간연합예배에서 이명남 목사(한국교회인권센터 이사장, 당진교회)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 백아름 기자

   ▲ 2009 NCCK 인권주간연합예배 ⓒ 백아름 기자

"인권 수호, 그것은 결코 좌파 운동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장애민,빈민,양심수..등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과 그들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0일 오후 6시 연지동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2009 NCCK 인권주간연합예배'에서 이명남 목사(한국교회인권센터 이사장, 당진교회)가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해마다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이 있는 주간을 인권주간으로 지켜오고 있으며 10일 오후 6시 연지동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인권주간연합예배를 가졌다.

이날 예배에서 '하나님의 형상과 생명의 존중'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 목사는 인권보장 운동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 대해 개탄하며 "인권운동, 그것이 왜 공산주의이며 좌파인가. 스타일이 다르면 매도하는 현실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예전엔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투쟁했었는데..지금은 그 정신이 많이 약화된 것 같다"며 "용산참사 사건은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인데 그러나 기독교 안에서도 관심 가지는 사람이 없다. 그런 일을 두고 못본체 하는 게 한국 교회와 사회의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기독교교회협의회도 마찬가지로 잠들어있는 게 아닌가 한다"라며 "장애인, 빈민, 일용직노동자, 양심수..등 엄청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그들에게 우리가 관심갖지 않으면 누가 갖겠는 가"라며 각성을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날 교회들은 '어떻게 하면 예산을 많이 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목회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물량주의 시대에 빠져있기에 교회가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소망은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시금 빛을 발하며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설교를 마쳤다.

 

   ▲황숙영 총무(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가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백아름 기자

이밖에도 황숙영 총무(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가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사회는 정상목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가 맡았고 박경조 주교(대한성공회)가 축도했다. 또 예배후 NCCK 제23회 인권상 시상식에선 박래군 선생(용산 철거민참사 범국민대책위원히 공동집행위원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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