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는 28일, 지난 12월 17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경기학생인권조례(안)'에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YMCA는 현 학교 교육정책과 관련해 "현재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생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학교 교칙으로 강압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되어야 하는데 규율을 지키기 위한 학교가 되고 있는 현실" 이라며 "전보다는 많이 완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 체벌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른 채 왜 체벌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체벌을 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 YMCA는 "교육의 주체가 되는 것은 청소년"이라며 "교육 받을 권리는 청소년에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며 교육 정책을 제정, 시행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도 청소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재 교육 정책들은 청소년들에게 교육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획일화된, 강요된 교육만을 이야기 하고,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이 받는 교육에 대해 선택할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기 바라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청소년YMCA는 경기학생인권조례안을 더욱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리 청소년 YMCA는 청소년들이 자기 삶과 연결된 정치․사회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런 문제들이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바르게 인식하여 사회 발전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어른들도 청소년의 입장에서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면 좋겠다. 이러한 분위기가 기초가 되어야만 청소년들의 인권이 법적으로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들은 "경기학생조례안을 지지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이 조례안이 경기도의회에서 꼭 통과되어서 실제적으로 청소년들이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경기도만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시․도에서도 청소년을 조금만 더 생각해 주셔서 이러한 조례를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