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관련 범기독교계가 주관하는 위로예배가 열린다. 7일 오후 7시 30분 순천향병원 영안실에서 열리는 위로예배에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한국교회봉사단장)가 설교를 전한다.
이번 위로예배의 일정을 확정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은 지난해 6월 15일 임원회 이후 용산참사 사태 중재(서울시와 용산참사 범대위)를 위한 적극적인 개입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이 일에 지난해 6월부터 개입해 위로와 소통의 화해사역을 수행해 왔다”며 “중재라는 자리가 그렇듯이 양쪽 모두로부터 오해를 받기도 하였고, 타종교와 기독교 내부의 따가운 눈총도 없지 않았습니다만 하나님의 섭리와 한국교회의 기도와 성원에 힘입은 결과로 사료되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용산참사 사태 중재에 관한 경과보고를 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당시 중재안으로 △당국의 유감표명 △임시상가 대신 공사장 함바형 식당 운영권 이양 △실물협상안으로 총 18억원선 제안(유족 : 3억원씩의 위로금과 상가분양권 제공, 23상가세입자 : 150%의 영업보상금 제공) 이었다.
12월에는 서울시 종교계 자문위원회에 기독교계를 대표해 참여했으며 두 차례 종교계 자문회의를 하면서 법과 원칙 이전에 사망자가 발생하고, 1년이 다 되도록 장례가 치러지지 못하면서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사회갈등의 요소가 있는 만큼 전향적으로 서울시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었다.
중재와 더불어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일도 했다. 김삼환 대표회장은 지난해 12월 19일 남일당 현장을 방문해 문상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준비한 방한복 등 겨울용품을 전달하는 한편, 구속자에게는 5만원 상당의 영치금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유족 자녀 중 관동대학교에 재학중인 윤OO에게 350만 원의 2학기 학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12월에는 용산 유족과 구속자 그리고 상가세입자 등의 자녀 22명 전원에게 2010년 상반기 학비전달을 위해 유족 다섯분과 22명의 자녀들을 명성교회 성탄예배에 초청해 2,0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하고 위로했다.
경찰 희생자 가족의 치료비도 지원했다. 김삼환 대표회장과 함께 한국교회봉사단 임원인 손인웅 목사, 최희범 목사 등은 지난해 31일 피해자 경찰 가족에게 5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7일 용산참사 위로예배에 이어 9일에는 서울역에서 장례예식을 갖기로 했다.
문의)02-747-1225(한국교회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