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 최고 빈곤국가로 알려진 아이티(Haiti)가 7.0의 강진 발생으로 잿빛에 휩싸인 가운데 국제구호단체들의 활발한 구호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12일 새벽(현지 시각) 발생한 7.0규모의 강진은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무너진 건물더미에 상당수 사상자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수도인 포르토프랭스 (Port-au-prince)에서 남서쪽 15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 주민들이 슬럼을 형성해서 살고 있어 그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유엔단체들과 적십자는 재난 대응팀 파견과 긴급 원조를 실시했다. 또 유럽연합은 50억 정도를 피해지역에 긴급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그 외 많은 나라와 단체들이 긴급 구호에 물자와 인력으로 지원하고 있다.
굿피플은 상황 접수 직후 긴급구호팀을 꾸리고 구호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담요, 칫솔,비누,치약, 수건, 기본의약품, 물, 정수약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키트가 구비되는 되로현지에 구호물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서도 강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 수도에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미국인 이번 긴급구호를 지휘하고 있으며 긴급구호 대응활동으로는 임시피난처, 비식량아이템(non-food items) 및 물, 위생물품 제공 등이 진행될 것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도 아이티에 1진을 급파, 현장 조사 및 긴급구호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아이티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식수와 식량, 의약품 공급과 쉘터 등을 1차로 긴급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학교 피해지역 등 아동이 많은 지역을 선정해 아동 대상 영양공급 프로그램, 산모 및 신생아를 위한 영양공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곧 긴급 의료진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아티티는 ‘진흙 쿠키’로 유명한 미주 지역 최빈국 중의 하나로, 전체 인구 9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가난한 나라로, 열약한 인프라와 환경 때문에 지진 피해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며 현재 사망자 규모는 10만 명 이상 피해자 규모는 아이티 전체 인구 3분의 1인 3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