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 5주년 기념식'이 오는 31일 오후 3시 대전 은행동 외노 무료진료소에서 열린다. 특별히 이날 5주년 기념식에선 자원봉사와 후원을 통해 외국인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위해 애쓴 모범의료인들 및 후원자들에게 표창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외노센터 측의 말에 따르면 외국인노동자들은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할지라도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장시간 노동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시간이 없는 실정이다.
대전외노센터는 "정부는 노숙자 진료소에는 공중보건의, 간호사 파견, 의약품 지원 등을 하고 있으나 외국인 진료소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일체의 지원이 없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노동자들은 또다른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전외노센터는 "외국인노동자들은 휴일에는 의료기관의 휴업으로 인해 진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기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5년간 이들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무료진료소 5주년을 맞아 정부의 성실한 대책을 촉구하며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개선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