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좌와 우를 아우른 큰 어른 월남 이상재 선생

월남 이상재 선생 기념사업회 출범

월남 이상재 선생 기념사업회(발기인대표 회장 이윤구 前 적십자총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총회 및 ‘월남(月南) 이상재의 활동과 사상이 이 시대에 주는 교훈’이란 주제의 기념강연회를 갖는다.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진 현대사회에서 근대화의 여명기에 민족단일전선인 신간회를 결성하고, 민족을 한마음으로 이은 이상재 선생의 정신과 얼을 되새기자는 것이 월남 이상재 선생 기념사업회 발기 배경이다.

월남 이상재 선생 기념사업회는 창립취지문에서 “대립과 갈등으로 혼탁한 이 시대의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기에 가장 위대한 인물임을 인식하고, 사단법인 「월남 이상재선생 기념사업회」를 창립함으로써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그 공훈을 선양함으로써 민족의 사표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선생의 민족애와 구국정신 그리고 화합과 협력의 정신이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진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 오를 것을 갈망하며 「월남 이상재선생 기념사업회」를 출범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인 기념사업을 전개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월남 이상재 선생은 민족이 근대화의 눈을 뜨기 시작한 1850년에 태어나 1927년 78세의 나이로 소천하기까지 일평생 좌와 우, 구와 신을 하나로 아우르는 한마음 정신으로 민족단결을 외쳤다.

또 이 선생은 서재필, 윤치호 등과 독립협회를 창립해 독립신문을 발간하고, 만민공동회를 개최하는 등 세계 열강의 침탈야욕에 맞서 개화자강운동을 펼쳤으며, 일제의 음모에 의해 독립협회가 해산되자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운동단체인 서울YMCA를 통하여 2.8독립선언은 물론 3.1독립만세운동을 비밀리에 조직하고 진두지휘했다.

뿐만 아니라 이 선생은 조선일보 사장으로 일제의 침략을 규탄하는 민족언론창달의 거두였으며 보이스카우트 창단 및 민립대학설립운동으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할 인재를 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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