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멜라민 파동 등 안전하지 않은 음식에 때문에 한국 사회 전체가 떠들썩한 일이 있었다. 이렇게 음식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건강을 돌보고 살리려는 취지의 운동인 ‘생명밥상’에 대한 강좌가 열렸다.
최근 한국교회환경연구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주최로 열린 ‘지속가능한 세상을 여는 생활 속 교육’에서 유미호 실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은 ‘몸과 맘, 땅을 살리는 생명밥상’이란 제목으로 강의했다.
자연은 곧 우리의 밥상이라고 말하는 유 실장은 인간의 이기에 의해 오염되고 있는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오염된 자연으로부터 나온 먹거리로 가득한 죽음의 밥상은 건강을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정신도 병들게 한다는 것이다.
유 실장은 창1:29를 인용, “하나님은 모든 생명에게 땅에서 나는 풍성한 먹을거리를 선물로 주셨다. 그런데 우리는 받은 만큼 충분히 누리고 있지 못한다”면서 각종 인스턴트식품과 500여 종에 달하는 화학첨가물이 가미된 음식, 농약과 화학비료 범벅인 채소 등으로 가득한 잘못된 식문화를 지적했다.
또 그는 “만약 우리가 날마다 하루의 필요를 알아 그만큼만 차리고 먹을 수 있다면 우리의 몸은 물론 굶주리고 있는 이웃도, 신음하고 있는 이 땅도 함께 돌보고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해결책으로 ‘생명밥상운동’을 제안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2002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생명밥상운동은 ▲안전한 먹거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생명에 대한 감사 등의 방향을 제시하고, 올해부터는 ‘생명밥상 빈그릇 기독인 10만인 서약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