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YWCA 회관 4층에서 서울 YWCA가 제 8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연배 회장이 총회사를 전하고 있다 ⓒ베리타스 |
서울 YWCA가 28일 회관 4층에서 제 88회 정기총회를 열고, 2009년 사업을 결산을 하는 한편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YWCA는 2010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결혼이주여성 및 이주 아동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기로 했다.
2009년 사업 보고를 한 최수경 사무총장은 “서울Y는 여성인권 사업 주체 및 대상으로 결혼이주여성과 가정폭력 피해여성을 정하고 이들을 위한 교육, 직업훈련, 자조모임 등 자활지원 뿐 아니라 다문화의 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최 사무총장에 따르면, 서울 YWCA는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사)세계선린회, 서울 YMCA, 지구촌사랑나눔, 흥사단, 한국외국인지원단체협의회 등 6개 단체와 연합을 해 이주아동 권리 보장을 위한 법 제정 운동을 주도했다.
2010년 법 제정 운동을 목표로 하기에 새해 중점목표사업도 ‘여성 인권이 존중되는 지역사회’가 되었다. 서울 YWCA는 “국내 거주 외국인 110만명, 결혼이주여성 15만명을 넘는 시대에 ‘다문화’와 ‘결혼이주여성’은 여성 인권의 주요 이슈”라며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차별과 편견, 빈곤 등을 동시에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과 이주 노동자, 이주 아동·청소년의 문제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우리 사회 여성 인권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 YWCA는 특히 새해 결혼이주여성의 사회 참여 확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직업훈련, 자조모임, 멘토링, 사회적응교육 등을 전개하며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과 이주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을 위한 연대활동도 이어간다.
그밖에도 노동(일) 영역에서는 노동의 가치 향상을 위한 활동과 일, 가정의 양립 문화 만들기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으며 안전 영역에서는 가정폭력 예방을 목표로 폭력 피해여성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고 폭력 피해여성들이 자생적인 동아리를 조직·운영하도록 지원하며 폭력 피해여성을 강사와 멘토로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 속 평화감수성 향상을 위해 청소년 중심으로 평화 감수성(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방송에 나타난 폭력문화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여성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는 여성 건강강화와 여성질환 환자 회복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날 정기총회 총회사를 전한 이연배 회장은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의 역사를 정립해야 하는데, 세계시민의식과 다양성, 다문화, 사회공헌과 윤리경영과 같은 공익의 개념이 부각되고 있으며 시민사회, 여성리더십, 유연성과 포용성이 열쇳말로 떠오르고 있다”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서울Y의 역할 또한 어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사 투표에는 고선혜, 김선자, 김진숙, 나순복, 박위자, 이연배, 차귀숙, 황인경 등이 이사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