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정태효]마을에서 세상을 본다

글 / 정태효 목사(기독여민회 회장)
출처 / 기독여민회 www.kwm1986.or.kr


2010년을 바라보며 이젠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천되고, 지역에서 성공한 일이 곧 세계적인 성공으로 이어지는 세상이 되었다. 웹2.0시대, 인터넷을 통한 소통방법을 익히면 세상과 바로 소통되는 세상으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세 살 아이를 보면 어른으로 성장해서 어떻게 살아갈지가 보이는 세상이라면, 우린 마을에서 세상을 볼 수 있기도 할 것이다.


2009년을 마무리 하면서 참으로 올 해는 어느해보다 더욱 다사다난한 한 해로기억되어진다. 우린 대통령을 자살케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내년은 국치100년을 바라보며 어떻게 역사를 정리해야 할지 참으로 과제가 많은 해의 시작이다.


2010년!을 기대하면서 난 2010년은 기독여민회의 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온다. 내년에는 우리가 오랫동안 꿈꾸어오던 여성미래센터로 이사도 간다. “여러분! 기부 많이 해서 여성미래센터 기부 벽에 여러분들의 이름이 새겨지도록 합시다.” 무언가 선동가가 되어서 우리 다같이 기여민이 한 단계 발 돋음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살림에 또 모금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도 안타깝지만, 그러나 우리가 꿈꾸꼬 가야할 길이 분명하기에 난 함께 모금해서 우리가 꿈꾸어 오던 꿈을 이루어 보자고 힘차게 이야기 하고, 또한 해야 하고, 이루어야 할 일들이 보여지기에 가슴이 새롭고 뜨거워진다.


선순환 목사님의 추모방과 꽃시라뫼 장학사업등을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함께 해 간다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오랫동안 염원해 왔던 사단법인도 만들고, 정말 이 시대의 새로운 자기운동이 필요한 비혼모(미혼모에서 탈피)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2009년 우린 1010년을 넘어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안선희목사와 함께하는 “기독여민회 워크샵”을 통해 추수감사예배를 만들어냈다. 또 김판임교수님과 함께 성경공부도 했다. 회원들과 함께 “민들레홀씨”모임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야심작인 최종덕 트레이너(한국 주민운동 정보교육원 대표)와 함께 “기독여민회와 함께 하는 교회 지역선교훈련”으로 “지역속으로”, “선교전략수립”, “실천”, “지역선교비젼개발”을 통해 우린 오랫동안 염원해 왔던 교회행동훈련 프로그램을 새터교회에서 성공적으로 했다. 이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는 더 다양한 교회들과 이 사업을 함께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기여민에서 여성재단을 통해 받은 쉼과 회복 프로그램인 “기센년들 모계사회를 경험하다” 프로젝트에 당첨이 되어 가모장사회를 경험하고 온 것은 정말 뜻 깊은 일이었다. 가모장사회를 경험하고 온 여행은 모두들 가슴의 설레임과 진정한 평화를 맛보고 온 해이기도 하다. 우린 모계사회 탐방을 위한 동행을 경험하면서 오랜 여행의 경험들을 모아 이젠 여행 계를 들어 새로운 세상을 접해가는 꿈을 꾸기도 한 해이기도 하다.


이것을 기화로 교회의날 우린 “기독교 모계사회의 생명으로 거듭나라”를 기획하며 내년 종교개혁제에는 공동체에 대한 무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성미산공동체 탐방”도 의미가 깊은 것이었다. 앞으로 미래사회에 대두되는 마을 만들기를 기여민 식구들이 사는 곳곳에서 만들어간다면 얼마나 멋진 세상을 연출 할 수 있을까?


2010년 “마을에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한 해를 여는 해! 정말 기대되는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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