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김선규 이사장이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 권오성 총무에게 교회가 장애인 고용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권오성 총무는 “교회가 장애인 고용에 대한 문제에 대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에 개교회와 회원교단 그리고 사회에 권면하도록 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에 등록된 장애인은 2백만명이다. 비등록자를 합치면 이보다 두 배인 47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사회의 장애인 고용률은 1% 이하이다. 현재 50명 이상의 사업장인 경우 2%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으나, 재계 30대 그룹에서조차 1% 미만을 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김선규 이사장은 “법적 장치만으로는 장애인 고용을 늘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기업에서조차 벌금으로 대신하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제 사회적 여론에 이 문제를 호소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교회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기독교 기업인들에게 권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