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 26회 한국여성대회가 6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김정현 기자 |
세계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제 26회 한국여성대회가 6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서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성(性) 평등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여성선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여성 선언에는 여성의 참여를 통한 희망의 현실화를 위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권익 신장과 빈곤의 여성화를 해소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성평등한 공동체 실현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여성에게 육아 및 가사의 책임이 편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 안정된 일자리에서 함께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한 정책의 실현과 여성의 빈곤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자립 지원 조치의 마련을 촉구했다.
3.8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는 올해로 26회째로 한국여성대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이 주관했으며 지역여성연합, 여성연합 회원단체 여성시민사회문화 인권단체 등 전국 189개 단체들이 참여했다.
대회 중간에는 지난한 해 성평등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에게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 상’을 수상했다. 수상은 성추행에 맞서 조합장 해임을 이끌어 낸 심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 여직원들과 최초로 특수고용형태 근로자인 88CC 경기보조원의 노동자성을 인정한 수원지방법원 제9부 최동렬,김기동,백소영 판사와 제도와 인식 변화를 통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시킨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에게 돌아갔다.
3.8세계여성의 날은 102년전 미국 섬유여성노동자들이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보장을 요구하며 뉴욕루트커스 광장에서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며 시작된 날이다. 한국에서는 1985년 3월 8일 전국 14개 단체가 주축이 되어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 1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26회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