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월드비전 국수공장에서 만든 국수를 먹고 있는 북한 어린이ⓒ월드비전 |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이 부활절을 맞아 북한에 ‘생명의 식량, 밀가루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월드비전은 사순절 십자가 사건을 묵상하고 예수의 삶을 본받기 위해 지난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두 달간 북한에 밀가루를 보내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의 이번 캠페인은 ‘교회 별 한 가정 2포대 밀가루 보내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난주간 금식헌금 밀가루 보내기 지원’, ‘교회 별 북한 동포를 위한 기도회’등을 함께 진행한다.
월드비전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북한에 밀가루 1000톤 지원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약 5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쌀은 정부 규정상 반출이 불가한 상황이라 현재 북한에서 밀가루가 가장 시급한 식량”이라며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북녘 동포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밀가루 보내기에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 주민 2400만 명이 생존하려면 최소 식량 520만 톤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400톤으로 보고 있다. 즉, 외부에서 100만 톤 이상 지원받지 못할 경우 산술적으로 500만 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은 기아선상에 높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1월에도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밀가루 500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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