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랑의교회, 장기기증등록자 최다 신기록 달성

 ▲지난 7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장기기증 캠페인에서 한 성도가 장기기증서약서를 제출하고 있다.ⓒ김정현 기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와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장기등록을 통한 이웃사랑에 나섰다. 단일단체로는 장기기증등록자 최다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랑의 교회는 지난 7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을 초청, 다섯 번째 장기기증 캠페인을 열었다.

본부와 사랑의 교회는 지난 7일 사랑의 교회 앞에 6 곳에 부스를 열고 장기기증자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날 5,270명의 성도가 장기기증등록에 동참했다. 이로써 사랑의교회 장기기증 등록자 수는 총 16,083명으로 지난 08년 현대중공업이 가진 15,315여명의 기록을 깨고 단일 교회 및 단일 단체로는 최다 신기록을 갱신했다.

이 날 사랑의교회 본당 앞뜰에서 진행된 캠페인에는 어린 학생에서부터 70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선뜻 실천에 옮기기 힘들었다”는 30대 남성 정우석씨(39세)는 기증서약 후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본부는 이번 사랑의교회 캠페인은 장기기증 등록자수 뿐만 아니라 실제 장기기증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회 내 캠페인은 가족이 함께 장기기증등록에 동참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뇌사자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족들이 연락을 취하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 가족과 같은 끈끈한 유대관계로 묶인 교회의 특성상 교인 중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충격에 휩싸인 가족들을 대신해 교회가 장기기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락을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등록이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박진탁 본부장은 사랑의교회 장기기증 캠페인에 대해 “한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다섯 차례나 장기기증 캠페인을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랑의교회가 앞장서 생명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다시 한 번 장기기증운동에 있어 한국교회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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