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교지도자들 ‘자살방지 대국민 성명’ 발표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와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 이광선 목사, 김희중 주교 등)가 자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하여 3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살 없는 건강사회 구현! 종교지도자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자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가 한종협에 협력을 요청하면서 마련되었다.

성명은 “자살은 어떤 경우에라도 용납될 수 없으며, 고난과 고통으로부터의 도피수단이 절대 될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자살예방과 자살 징후 파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충동적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종교인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교육하고 홍보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복지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자살 현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자살 사망자 수는 12,858명으로 전년대비 684명이 증가했다.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은 26.0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최고다.

사망원인에서 자살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30대에서는 1위, 10대에서는 운수사고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경찰청 자료에 근거한 ‘자살 동기’는 염세/비관, 병고, 정신이상 순이었다. 이 자료는 자살 사망자의 절대수치가 전년도(2007)에 비해 감소했으나, 빈곤, 낙망, 가정불화, 사업실패 동기의 자살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이광선 목사, 김희중 주교, 자승스님, 최근덕 성균관장, 한양원 한국민종종교협의회 회장 외 2명, 한국자살예방협회 하규섭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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