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법정 스님의 1970년대 미발표 원고가 발견돼 화재다. 한겨례 신문 보도에 따르면 함석헌 기념사업회 정현필 사무국장이 법정 스님의 1978년 6월호에 싣기 위해 썼던 미발표 원고가 있다고 30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원고는 법정 스님이 46살 당시 쓴 것으로, 원고 내용 중에는 "정말로 나에게 진실과 소극적 저항의 가치를 깨우쳐 준 것은 신약성서 였다"면서 "산상수훈에서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 대라'는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이 확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내용도 포함 돼 있다.
범정 스님은 이어 "'앙갚음하지 마라'는 것이 악이 악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에 의해서만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물리적 힘은 물리적 힘과 같은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영혼의 힘에 의해서만 대항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1970년 4월 19일 창간된 <씨알의 소리>는 창간 40돌을 맞아 다음달 발간되는 특집호(3·4월호)에 이 글 전문을 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