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이 지난 3월 2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훈춘을 통해 식량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함경북도 주민들에게 밀가루 60톤과 옥수수 및 국수 100톤, 어린이영양식품 등을 라진 시(市) 기아대책 사업장에 전달했다.
전달된 밀가루는 함경북도 라진에서 운영중인 빵 공장에서 영양빵을 생산해 소학교 어린이 5천명에게 나눠줄 계획이며, 옥수수와 국수, 어린이영양식품은 기아대책 산하 육아원, 어린이 시설, 양로원 등에 다음 주 분배될 예정이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지난 3월 2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식량부족으로 고통겪고 있는 함격북도 라진시에 밀가루 60톤 및 국수 100톤, 어린이영양식품 등을 라진시 기아대책 사업장에 전달했다.ⓒ기아대책 제공 |
이번 식량지원은 지난 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에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라진이의 겨울동무” 캠페인으로 조성된 전체 후원금8900만원 중 작년 말 전달된 6300여만원을 제외한 나머지2600만원과 (주)델리팜, (주)KPIC CORPORRATION 등 기업들의1000만원 상당 물품 후원, 그 외 북한 어린이 돕기로 모아진 2000만원으로 이뤄졌다.
중국 훈춘을 방문해 이번 식량지원에 참여한 주성훈 목사(세린교회)는 “북한 동포를 돕는 일이 막연하게만 생각됐는데 현장에서 직접 전달되는 과정을 보니 감동과 동포애를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도와야겠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올해도 부활절을 맞이해 5월 31일까지 온라인과 교회를 중심으로 북한 영유아와 어머니를 돕기 위한 모자튼튼 프로젝트 ‘기적을 낳는 닭알’ 캠페인을 진행해 영유아용 면기저귀, 아동용 영양빵, 여성용 위생용품을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명삼 기아대책 (재)섬김 사무차장은 “북한은 지난해 이상기온 현상으로 농업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20%정도 감소했다. 유일하게 식량을 구할 수 있었던 장마당도 중국 보따리상들이 물건 조달을 꺼려해 특히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노인들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1994년 국내 최초로 평양 제3병원 의료기기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 15년 동안 대북지원사업을 펴왔다.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 생활자립기반을 위한 수자원개발, 비료지원, 병원 건립 등의 개발사업 등을 펼쳐왔으며, 어린이시설 영양식 및 학습자재, 식수소독약 및 구충제를 지원한바 있다. 2008년 대북사업을 전담하는 재단법인 섬김을 설립, 인도적 대북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후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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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하나은행 353-933046-90537 (예금주:(사)한국국제기아대책)
홈페이지: www.kf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