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우 심은하 은퇴 후 첫 심경 밝혀

기독교 잡지 ‘빛과 소금’서 심경 털어놔

배우 심은하가 최근 발간된 기독교 잡지 ‘빛과 소금’ 12월호 인터뷰에서 자신의 근황을 설명, 은퇴 선언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비췄다.

심은하는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온전한 한 사람으로 돌아와 산 지 8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마음을 꺼내놓는 게 낯뜨겁다”면서도 “인터뷰를 의뢰받은 날부터 남편과 기도를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결혼의 의미를 묻는다면 내게 축복”이라며 “화려하나 헛헛하고 다 가졌으나 한없이 부족하던 제 삶을 당신이 주신 가족들이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신앙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심은하는 “믿음 깊은 남편과 연년생으로 낳은 두 딸을 키우느라 쩔쩔매는 주부의 모습으로 하루하루 성실히 살고 있다”며 “원칙을 중시하는 남편과 달리 자유분방하고 융통성있게 마음껏 사랑을 주면서 키우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심은하는 또 “끊임없이 컴백설에 관한 기사들을 보며 아직도 나를 향한 관심이 있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감사하다”며 “보여드릴 것이 없어 나설 수 없다. 믿음깊은 남편과 연년생으로 낳은 두 딸을 키우느라 쩔쩔매는 주부의 모습으로 하루하루 성실히 살고 있다. 이제야 비로소 정신적 자유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1993년 MBC 공채 22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심은하는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다슬의 역을 통해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연기력을 인정 받고, 스타덤에 올랐다. 그후 MBC 납량특집 드라마 ‘M’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8월의 크리스마스’, SBS 드라마 ‘청춘의 덫’으로 최고 여배우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다 지난 2001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심은하는 2005년 한성실업 지성한 회장의 외아들 지상욱씨와 결혼해 현재는 두딸의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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