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4일 규모 7.1의 강진 피해를 입은 중국 서북지역 칭하이성 이재민 구호를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www.kfhi.or.kr)와 네이버 해피빈, 싸이월드 타운홈피 등 패밀리 사이트를 통해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한다.
기아대책은 한국인 기아봉사단원을 피해지역으로 파견해 필요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중화자선총회와 함께 식량과 텐트, 의약품 등 필요물품을 현지에서 구입해 이재민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긴급구호를 총괄하는 기아대책 장종순 국제사업본부장은 “서남부 지역의 오랜 기근과 서북부 지역의 지진 발생으로 중국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기아대책은 식량과 텐트 등 필요 물품 지원을 통해 이재민들을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7시 49분 칭하이(靑海)성 티베트자치주인 위수(玉樹)현의 지하 33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400명이 숨지고 8천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칭아이성의 장족 자치주 33㎞ 깊이에서 발생한 지진과 여진으로 인해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진 주택 85% 가량이 붕괴됐으며, 일부 학교 건물도 무너져 인명 피해 규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대책은 지난 1월 아이티 지진참사 때 긴급구호팀을 파견, 의료구호과 함께 이재민 6만 8천여 명에게 쌀과 방수포 등 식량과 생필품을 나눠주고, 고아를 대상으로 한 그룹홈과 학교, 유치원, 교회 건축 등 재건사업을 펴 나가는 한편, 3월 칠레 지진 발생 시, 이재민 2백 가구에 구호식량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