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에 나선 한 대학생이 소년병의 현황과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유진 기자 |
“내전은 끝났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소년병들은 아직도 전쟁과 싸우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과 전쟁의 의미도 모른 채 전쟁터로 떠밀리는 아이들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고 해법을 모색하고자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니세프 유스클럽은 28일 저녁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소극장에서 ‘전쟁과 아이들, 소년병:연필 대신 총을 든 아이들’이란 주제로 SMILE Child(Supporting Mind, I Love Every Child) 학술행사를 개최했다.
유스클럽 측은 “소년병과 관련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넘어 아동인권을 비롯한 세계 문제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 학술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소년병은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 군인으로, 정치적으로 불안한 국가들에서 소년들이 강제징집되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5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전쟁에 동원된 경우도 있으며, 마약 중독과 육체적 학대 등으로 참전강요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최지민 선생(유니세프 세계교육부)은 “크게 이슈화되지 않고 있는 소년병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 주제”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무엇보다 후유증이 오래남고, 이웃을 잔인하게 죽였던 탓에 전쟁이 끝나더라도 집으로 돌아갈 수 조차 없다. 또 돌아가더라도 다시 전쟁이 일어나길 기다리기도 한다”며 “여러 재활 시스템과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스클럽은 소년병 문제 해결방안으로 ▲국제사회의 아동권리보호협약의 이행과 경제적·정치적·정책적 지원 및 유니세프의 재사회화 센터 지원 ▲ Red Hand 캠페인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모토로 하는 유니세프 유스클럽은 유니세프 산하 대학생 동아리로, 유니세프 지원활동, 유스클럽 자체기획활동, 교육활동, 학술행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