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안함 전사자 합동분향소를 찾는 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천안함 46용사의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의 수는 28일 현재까지 약 1만 7,000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갔다.
이날 오후부터 비가 계속 내리면서 조문객들은 광장에 마련된 천막아래서 순서를 기다리고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시민들은 방명록에 '나라를 위하 희생하신 당신들이 자랑스럽다', '상신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등의 글을 남겼다. 분양소 한쪽에는 순직 장병들의 생전 모습을 잠은 사진과 천안함 함체 인양과정 등을 담은 사진이 전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전국 39곳, 군부대 220여 곳에 설치돼 시민분향소 조문은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운영된다. 천안함 46용사의 영결식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평택 해군 제 2함대 사령부 안보공원에서 엄수된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운구 돼 합동 안장식을 치른 뒤 현충원 내에 마련된 '사병 3묘역'에 잠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