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성희 목사가 29일 연동교회에서 열린 취임예배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김정현 기자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제 12대 이사장으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지난 29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연지동 연동교회 본당에서 취임예배를 열고 이성희 목사를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이성희 목사는 이날 이사장 취임사에서 "먼저 무거운 직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의 나눔인 장기기증이 금전적 유산보다 유족들에게 더욱 값지고 소중한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 알려 주고 2만여 장기이식 대기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임기 내 추진해 나갈 사업으로 Δ교회가 장기기증운동의 선봉에 서서 범교단적으로 장기기증운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발판을 구축할 것 Δ만성신부전 환우의 고통과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환우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Δ9월9일을 장기 기증의 날을 국민들의 인식 가운데 깊이 새겨 장기 기증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인식을 높일 것 Δ장기기증인들을 예우하는 사업을 진행해 기증인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더 많은 이들이 생명나눔의 미담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설교를 했고 이광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가 축사를 전했다. 김명혁 목사는 “모든 일 가운데 결국 주님을 닮아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사랑의 삶이 가장 보배롭고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새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성희 목사가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진탁 본부장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장기기증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비의료기관인 장기기증운동본부가 더 이상 장기기증희망자 등록을 받을 수 없게 된 것 과 관련 “더 열심히 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고 다시 큰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