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에서 어머니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1위 노르웨이…한국은 48위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이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살기 좋은 나라를 조사한 ‘2010 어머니보고서’를 통해 160개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4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의 삶의 질이 어머니의 건강과 안전, 웰빙의 수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에 근거해 2000년부터 매년 어머니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이번 보고서는 11번째 결과물로서 총 160개국이 UN 개발 그룹 (United Nations development groups)의 분류에 따라 선진국(43개국), 개발국(77국), 저개발국(40개국)의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조사 됐다.

2010년도 어머니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와 호주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지난 3년간 1위를 지켜온 스웨덴은 3위에 머물렀다. 그 밖에 영국 14위, 미국 28위, 일본 32위를 기록했다. 반면 160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나라는 여성의 출산 사망 위험률이 8명 중 1명, 의료전문가에 의한 출산율이 14퍼센트에 불과한 아프가니스탄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이브더칠드런이 식량위기 긴급구호 발령을 내린 아프리카 니제르는 지난해 최하위에 이어 올해에도 큰 변화 없이 159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경우 개발국 그룹에 속한 77개 국가 중 5위, 전체 순위 48위로 지난해 50위(158개국 대상)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결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출산 사망률은 6,100명중 1명, 의료전문가에 의한 출산율 100%, 피임도구 사용률 75%, 여성의 평균 수명 83세, 여성의 평균 교육 16년, 여성 대 남성의 경제적 수입 비율 0.52, 여성의 정치적 참여율 15%로 나타났다. 아동의 경우 5세 이하 유아 사망률은 1,000명중 5명, 초등학교 진학률 104%, 상급학교 진학률 97%, 안전한 식수에 대한 접근도 92%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의 ‘2010 어머니보고서’의 핵심지표인 어머니지수는 산모와 영유아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자보건의료서비스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여성 보건의료전문가의 활동상을 분석하고 저개발국가에서의 여성 보건전문인력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어머니가 되기 좋은 국가 순위’는 의료 수준 (현대 피임법 사용비율, 출산 시 숙련된 의료진의 참여, 평균수명), 교육 수준 (평균 교육기간), 경제·사회적 지위(여성 대 남성의 소득 비율, 출산휴가혜택, 정치참여) 등을 평가하는 여성 지수와 5세 이하 영아사망률, 초·중·고등학교 진학률, 5세 이하 영양 실조 비율, 안전한 식수 접근율 등을 측정하는 아동지수를 합해 산정된다.

최상위 10개국은 여성과 아동의 의료 혜택, 교육 수준 및 경제적 위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최하위 10개국은 위 모든 분야에서 정반대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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