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가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지난 8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한국교회와 함께한 연세 125년' 감사와 찬양의 축제를 개최했다.
교직원과 동문, 학생 등 6천여 명이 참석한 이번 기념식에는 가스펠 그룹 소울싱어즈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됐다. 이어 1부 본 예식에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기도하고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연세'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소화춘 목사(충주제일교회)가 '연세를 위해', 윤호균 목사(화광교회)가'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했고, 연세대학교 법인이사인 이승영 목사(새벽교회)가 축도했다.
이날 예식에서 기념사를 전한 김한중 총장은 “기독교 이념으로 창립해 올해 창립 125주년을 맞는 연세대의 역사는 기독교 선교역사의 부분이 됐고, 기독교 선교의 역사는 연세대 역사를 이룬 핵심적인 힘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혼자 걸으면 길이 되고, 함께 걸으면 역사가 된다”며 “한국교회와 함께한 125년의 역사를 디딤돌 삼아 세계로 미래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여정을 시작한다”고 했다. 김 총장은 덧붙여 연세대가 이웃과 세계를 섬기는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 무엇보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대학이 되길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열린 3부에서는 CCM가수 송정미씨와 폭발적 가창력의 소유자 소향, 워십댄스그룹 FL이 찬양과 댄스로 연세대 125년을 축하했다. 이어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신형진(컴퓨터공학과 4년)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연세대는 이 밖에도 개교 12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 '기독교 선교와 연세' 가 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연세대 박물관에서 진행되며, 해외 오지 및 선교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 15년 이상 선교활동 혹은 의료선교활동을 펼쳐온 선교단체 및 개인을 선발해 선교비를 지원하는 '언더우드 선교상'도 마련했다.
또한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은 오는 17일 오후 4시 신학관 예배실에서 공개학술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며 연세대 신과대학 부설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는 지난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기후변화 무엇이 문제인가?-촉박한 시간, 기후변화의 현실과 기독교적 응답'을 주제로 연속강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