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게 설교하는 컴패션 설립자 에버렛스완슨 목사.ⓒ컴패션 제공 |
▲1952년 에버렛스완슨 목사가 만났던 거지 소년들.ⓒ컴패션 제공 |
▲전세계 26개국 110만명의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는 오늘날의 컴패션 (한국컴패션 홍보대사 신애라, 차인표 부부. 2007 에티오피아).ⓒ컴패션 제공 |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설립된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 컴패션(대표 서정인)이 6.25 60주년을 맞아 사진을 통해 한국 컴패션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있다.
컴패션의 설립자인 에버렛 스완슨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에 설교하기 위해 1951년 10월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거리에 넘쳐나는 전쟁고아들의 참담한 생활을 목격한 그는 이듬해 다시 한국을 방문해 고아원을 세워 깡통을 들고 다니며 구걸하는 거지소년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이후 컴패션은 1963년, 10주년을 맞아 1백여개의 고아원에서 1만여명의 어린이를 양육. 그 중, 세 곳은 나병환자들의 아이들 중 감염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었고, 두 곳은 과부들을 위한 시설, 한 곳은 청각, 시각, 또는 언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시설, 한 곳은 미혼모와 그 아이들을 위한 곳으로 2중 3중의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들을 돌봤다.
컴패션은, 한국에서 시작된 역사를 뒤로 하고, 1993년 마침내 한국에서 철수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0년 뒤인 2003년에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의 위상으로 돌아와, 이번엔 전세계 가난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활발한 결연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은 2010년, 한국컴패션은 후원활동 7년만에, 11개 컴패션 파트너 국가 가운데 어린이후원수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수혜국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