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책임탈북동포회가 지난 23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중지를 호소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김정현 기자 |
기독교사회책임탈북동포회(이하 탈북동포회)가 지난 23일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선진중국을 기원하는 100 차 집회를 개최하고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홀대하고 심지어 강제노역, 인신매매, 강제 북송 등으로 고통을 안겨준 것에 대해 미움을 사랑으로 승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아울러 중국이 세계 가운데 존경받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난민협약 가입국으로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강제북송을 중지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중국 정부를 향해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중지하여 주시고 한국 또는 원하는 나라로 갈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일부 중국국민들의 자행되는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노역과 탈북여성들에 대한 인신매매 및 성노예화 방지에 적극 나서줄 것▲탈북자 2세들을 위한 법적지위 확보와 교육 및 의료에 관한 인도적 지원을 해줄 것▲ 탈북자들을 돕다가 6 년째 감금된 오영선씨를 비롯한 북한인권운동가들의 조속한 석방과 감옥에서 욕설, 구타 등의 비인도적 처사가 있지 않도록 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탈북동포회는 남한에 거주하는 기독교탈북자들의 자치적 모임으로 07.6.7일 결성되었으며 현재 300 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탈북난민구출과 국내정착을 돕는 일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히 인신매매와 성노예화로 고통당하는 탈북여성들의 긴급구출을 위한 <쉰들러 프로젝트>와 <북한식량지원운동>, <탈북자정착지원운동>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신들에게 고통을 안겨 준 중국을 향해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중국을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북경올림픽 D-1년 이었던 07년 8. 8일부터 6차에 걸쳐 <올림픽성공개최 기원 및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호소 집회>를 가진바 있으며 올림픽이 개최된 후 08년 9월 3일 부터 매주 수요일 <선진중국기원 및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호소 집회>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