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OECD 국가들 중 자살율 1위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열린 한국생명의전화 측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만 자살자가 총 10688명으로 매 49분마다 한명이 자살하는 수준이다.
특히 청소년, 노인계층의 자살율이 가히 폭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7시간마다 10대 청소년 1명이, 2시간마다 60대 이상 노인 1명이 자살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날 ‘한국사회 속에서 자살과 예방’이란 주제로 발표한 이광자 교수(이화여대) 자살의 심각성에 대해 “자살자 뿐만 아니라 최소한 6명 이상의 주위 사람들에게 심리적·정서적인 영향과 자살 위험을 전염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한 해동안 자살한 사람만 1백만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살 예방책으로는 △국가 자살예방 종합센터 설립 △자살예방 대책을 위한 기본법 제정 △자살예방을 위한 민관통합형 무료 긴급상담전화 구축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체계 구축 △범국민적 생명존중 및 자긍심 갖기 캠페인 및 교육 △국가 자살예방을 위한 전문가 및 관련자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실시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