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수해 이재민과 교회 지원 나선 구세군·기장

구세군,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긴급구호활동 업무 협약식
한국기독교장로회, 수해 피해 교회 현황 파악 나서

16일 전남 여수 지방에 이어 23일과 24일 내린 폭우로 충남 지역 등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재해 피해 이웃들과 교회에 대한 지원이 가속화되고 있다.

구세군대한본영(전광표 사령관)은 전국재해구호협회(최학래 회장)와 26일 긴급구호활동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 업무협약서 교환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구세군,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들. 앞줄 가운데는 구세군 전광표 사령관(사진 왼쪽), 오른쪽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최학래 회장 ⓒ구세군 홍보부

구세군은 2010년 이후 발생하는 긴급이재민 구호활동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풍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이 조기에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국적인 지원망과 인력을 제공키로 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를 위해 물품과 장비를 지원한다.

그 첫 걸음으로 양 단체는 지난 16일 폭우 피해를 입은 전남 여수 지방 이재민 세대에 주방용품세트를 지원했다.

전광표 사령관은 "구세군 사역 100년 동안 아픔과 눈물의 현장에 구세군이 있었다"며, "삼풍백화점, 대구지하철사고, 태안기름유출 등의 현장들에 함께 했던 것처럼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가장 먼저 사랑을 실천하는 구세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최학래 회장도 "이재민에게 국민의 사랑과 정성을 전하는 가교역할을 담당했던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구세군과 함께 더욱 신속하고 공정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긴급구호활동을 위한 책임과 본분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풍수해를 입은 교회에 대한 교단 차원의 지원책도 강구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전국 각 노회에 공문을 발송해 폭우로 인한 수해를 입은 교회 현황 파악에 나섰다.

기장 총회 관계자는 현재 민간 차원의 모금은 하지 않고 있고 교단 내의 교회와 교인들에 대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같은 경우 전남 지역과 부산 지역의 피해가 많았다며, 피해 상황 집계에 약 한 달 정도의 시일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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