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지난 5월 중순 평안남도 평성시 구월동에 소재한 한 ‘지하교회’를 찾아내 주민 23명을 체포하고, 그 중 주동자로 분류된 3명을 처형했다고 NK 지식연대가 4일 전했다.
순교한 3명은 앞서 중국에서 기독교 복음을 받아들이고, 북한으로 돌아와 가족과 친지 그리고 지인 등에게 복음을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나머지 주민 20명은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수용소로 보내졌다.
NK 지식연대는 한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점점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이 미신이나 종교에 쉽게 빠져들고 있다"며 "북한 당국도 이런 점을 알기 때문에 기독교 사건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엄벌에 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