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현지시각) 하루 반나절 만에 300mm 이상 쏟아진 최악의 열대성 호우로 400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는 15만 불 상 당(한화 약 1억 7천만 원)의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키로 하고, 현장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파키스탄 홍수피해 주민 돕기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이번 대홍수로 사회기반시설 뿐 아니라 집, 생계수단, 전기, 수도, 가스공급, 통신 등이 모두 마비된 파키스탄에 꼭 필요한 물자인 식수와 식량, 의약품, 텐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5일 파키스탄 홍수피해 주민 돕기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홍수 피해로 고통 받는 파키스탄 주민들을 도우려면 전화 1599-0300, 홈페이지 www.gni.kr로 문의하면 된다.
파키스탄은 지난 2005년, 7만 명 이상이 사망한 대지진에 이어 이번 대홍수까지 연이은 자연재해로 신음하고 있다. 이번 홍수로 1,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더운 날씨 속에 콜레라, 피부병과 같은 수인성 질병에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굿네이버스 송기정 파키스탄 지부장은 “파키스탄 정부군이 구조대원, 군 헬리콥터, 보트를 사용하여 인명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세계식량계획(WFP)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각 식량과 긴급의약품을 긴급 공급하고 있으나 이재민 규모가 워낙 크고, 도로, 다리 등 기반 시설들이 유실 돼 이재민들이 고립되어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