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YMCA "소중한 ‘쌀’ 동물 사료로 쓰여선 안돼"

26일 ‘홍수 피해 입은 북한에 쌀 지원하자’ 성명서 밝혀

서울 YMCA 통일위원회와 양곡은행특별위원회가 홍수 피해 입은 북한 주민들에 쌀을 지원하자는 요지의 성명서를 26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서울 YMCA는 "최근 압록강 하류지역을 중심으로 600㎜에 이르는 집중호우로 수십만 명의 이재민과 수백 명의 인명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며, 북한 당국도 비교적 소상히 홍수 피해 소식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 피해 수준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수년간 창고에 쌓아 놓고 있는 묵은 쌀을 동물사료로 처분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는데, 이번 북한의 홍수피해를 계기로 한반도 내에서 남쪽의 쌀이 북쪽으로 갈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남쪽의 쌀 과잉과 북쪽의 심각한 식량부족 현실을 두고 생명같이 여겨운 소중한 주식을 부득이 소와 돼지의 사료로 사용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그냥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남는 쌀을 동물 사료로 쓸 바에야 북한의 굶주린 동포들에게 나눠주자는 의견을 개진한 것.

또 "1995년 북한에 15만톤의 쌀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래 매년 40만톤씩 지원해 오던 쌀(식량) 공급이 2007년부터 전면 중단됐고, 최근까지 남북관계는 여러 이유로 심각히 경색돼 왔다"며 "밥을 소중히 여기는 국민의 정서와 쌀에 깃든 농민들의 피와 땀을 생각해 이러한 정부 방향을 즉각 철회하고, 대북 동포를 위한 식량 지원 등 굶주리는 사람들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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