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가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거룩한 만남’ 1천회 특집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이 대통령의 월급 일부를 불교방송(BBS) 라디오 프로그램 ‘거룩한 만남’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여사는 10일 마포 불교방송국에서 열린 ‘거룩한 만남’ 1천회 특집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께서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월급을 불우이웃에게 내놓았는데, 제가 미처 이 모임을 몰랐기 때문에 2년 반 동안 여기를 돕지 못했다. 앞으로 2년 반 월급의 일부를 여기 모임에 조금씩 (보태겠다)”고 밝혔다.
1991년 첫 전파를 탄 ‘거룩한 만남’은 어려운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청취자들로부터 성금을 받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지금까지 60억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김 여사는 “불교방송은 지난 90년 개국한 이래 20년을 한결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거룩한 만남은 가르침을 직접 실천하는 귀한 역할을 감당해오셨다”고 전했다.
또 “참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보시는 이름이나 칭찬을 바라지 않는다는 법구경의 말씀이 있다고 들었다. 일천 번의 거룩한 만남을 통해 우리는 나눔의 기쁨과 사랑의 위력을 확인했다”며 “2천회 3천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행사에는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불교계 주요 인사와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인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