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급여끝전 모으기 운동’을 통해 4억4천6백만원을 모금해 불우 이웃들에게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운동은 매월 급여 가운데 1,000원 미만의 금액(끝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다. 현재 2만3천여명의 직원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이 운동을 통해 기부한 금액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미국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이 같은 대기업들의 기부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0억원을 기탁했고, 앞서 현대기아차그룹은 100억원의 성금과 14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LG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도 8일 각각 100억원과 30억원의 성금을 내놨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 이웃돕기 성금액은 개인과 기업을 합쳐 현재까지 총 501억원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 대기업들의 기부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음주에도 대기업 4곳이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