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예방한지 이틀만에 리비아 당국이 그동안 억류됐던 구모 선교사와 농장주 전모 씨를 전격 석방했다고 정부의 주요 소식통은 전했다.
외교통상부는 3일 종교법 위반혐의로 리비아 구치소에 이감 중이던 선교사 구모 씨 등 2명을 리비아 당국에서 조건 없이 석방했다고 밝혔다.
구모 씨 등의 석방은 이상득 의원의 카다피 국가원수 예방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면담 후 이틀 만에 석방이 전격 이뤄졌다. 또 한국과 리비아, 양국은 향후 외교 갈등을 종결하고 관계 정상화에 나서기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모 씨와 농장주 전모 씨는 각각 6월과 7월 리비아 종교법 위반혐의로 리비아 보안당국에 체포돼 조사 중 지난 8월 7일 구치소로 이감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