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복지재단 이사장 김옥라 박사가 22주년 기념예배에서 22개의 촛불을 밝히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종배 기자 |
1986년 12월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의 고 각당 라익진 박사와 김옥라 박사의 자택에 모인 10인은 각당복지재단(구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을 출범시켰다. 정신적·육체적 장애로 소외 받는 이들, 부모 없는 어린이들, 힘 없는 노인들, 죽음의 공포에 떠는 말기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서로 돕고 사랑한다면 이 사회는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믿음 하나로 각당복지재단은 22년의 세월을 버텨 왔다. 그 동안 이곳을 거쳐 간 자원봉사자와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1만여 명은 한국 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전하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정동제일교회(송기성 목사)에서 각당복지재단 22주년 기념예배가 열렸다. 김옥라 박사는 “비록 우리의 선행이 작은 반딧불 같이 약하고 여리지만 모여서 어둠을 밝히는 빛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면서 22주년을 기념했다.
설교를 전한 송기성 목사는 “먼저 지금까지 각당복지재단을 이끌어 오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여러분(각당복지재단 직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가 확산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각당복지재단은 22주년을 맞아 그 동안 수고해 온 직원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패와 옥청봉사상 등을 시상했다. 각당복지재단 이영원 대표이사와 홍양희 회장은 각각 감사패와 근속표창을 받았다. 옥천봉사상은 김기복 고문, 정병수 감사, 라제건 이사, 자원봉사자 이명룡 장로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