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창조세계 보존’, 로잔대회에서도 이슈

에큐메니컬 운동의 오랜 이슈였던 창조세계 보존과 기후 변화가, 세계 복음주의자들이 대집결한 제3차 로잔세계복음화대회(10월 17~24일, 남아공) 패널 세션에서 다뤄졌다.

“환경위기와 이에 대한 증언은 로잔운동에서만 다뤄질 것이 아니다. 자신이 기독교인이라 생각하는 모두가 이 문제에 참여해야 한다”고 자메이카의 케러비안신학대학원 총장 라스 뉴먼은 말했다. “이는 거대한 도덕적 도전이다.”

이 밖에도 인도의 저명한 신학자 켄 그나나칸(<환경신학> 저자), 트리니다드토바고대학 데니스 톰슨 교수, UN 기후변화관련정부간협의체 전 공동의장 존 휴튼 등이 “기후 변화에 응답하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후 변화야 말로 중대한 이슈다. 기후 변화는 생태계와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타격이 크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휴튼은 말했다.

톰슨은 학계와 재계에서 ‘크린(clean) 프로젝트’와 ‘크린 비즈니스’를 수행해야 한다며 실천적 측면을 강조했다.

나이지리아 신학자 대니 멕케인은 “설교 강단부터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지난 수년 동안 환경보호에 관해 설교한 결과, 청중들 가운데 자신이 살고 있는 주를 가장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주로 만들겠다고 나서게 된 주지사 희망자도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멕케인은 “여러분들의 목사님들께 가서, (환경보호 설교하는 것도) 복음의 일부라고 말하라”며 “이것이야 말로 크리스천들의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실천이다. 목사들과 지역교회들을 통해 이 신학적인 메시지가 사람들 마음에 가 닿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폐회와 함께 발표된 케이프타운 조약(Cape Town Commitment)은 “세계 복음화는 우리에 대한, 그리고 우리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의 드러남”이라고 밝히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통로”라고 선언했다. 이 조약은 앞으로 몇 주간의 작업을 더 거쳐서 완전히 공개될 전망이다. 더그 버드셀 로잔위원회 총재는 케이프타운 조약에 대해서 “복음주의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분명히 정의하는 가운데 교회와 세계의 현안들에 복음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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